[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진)과 중국 후난성 성도 창사시의 지속적 협의결과로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소리&무용예술단, 우리지역에서 활동하는 성악가, 순천풍덕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 등 90여명과 함께 창사시에서 ‘2015년 정율성 음악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호남대학교공자아카데미가 공동주관하며 17일 후난대극장에서 정율성음악축제와 18일 후난대학교에서 국제학술심포지움을 개최하는 등 이틀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2015년 정율성 음악축제’는 17일 오후 7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약 1500석 규모의 ‘중국 창사시 후난대극장’에서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소리&무용예술단, 봉산초등학교 소리나무 중창단성악가 등 출연자 74명과 함께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 측에서도 중국공연단 ‘창사시 뻐꾸기 예술단’이 무술춤 ‘중국쿵푸’ 공연과 중국합창단이 정율성 작곡 ‘진아를 기리며... 루산관’과 모택동의 시에 곡을 붙인 ‘연안송’ 무대를 통해 한중화합의 아름다운 밤을 연출하게 된다.
다음날인 18일에는 중국 창사시 후난대 국제교육원에서 한국 7명, 중국 5명 총 12명의 발표자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율성 국제학술포럼’을 진행한다.
포럼은 총 2부로 나눠 진행되며 제1부에서는 이정식 호남대 공자아카데미 원장을 좌장으로 ‘항일전사 정율성’에 대한 포럼이 진행되고, 제2부는 중국 담당자의 진행으로 ‘정율성의 음악세계’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포럼을 시작하기에 앞서 광주광역시를 알리기 위해 윤장현 시장이 창사시민과 후난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광주와 중국의 교류에 대해 특강을 하고 후헝화 창사시장, 리우커리 후난대학 당서기 등을 만나 창사시와 광주시의 교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2015정율성축제’는 2005년 제1회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11회째 맞았으며, 중국 현지에서 개최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정율성을 기리기 위해 한중예술단 상호 교류 공연, 정율성 작품연주회, 사진전시전, 학술세미나, 거리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중국 베이징, 상하이, 하얼빈, 허난성 등에서 진행돼 왔다.
특히 지난해 제10회 정율성 탄생 100주년 정율성축제는 미디어영상제, 사진전시전, 학술집 발간 등이 진행됐으며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전통문화 교류의 밤을 진행하는 등 ‘정율성축제’는 중국과의 지속적인 교류 매개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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