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 모바일D램 가격 인하폭 적어 반도체 업계 집중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모바일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나라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지난 분기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무려 83.3%까지 상승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9일 지난 3분기 모바일D램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이 56.9%, SK하이닉스는 26.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25억8600만 달러, SK하이닉스가 12억달러를 기록해 각각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전분기 대비 16.5% 매출이 늘었고 SK하이닉스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30.5%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07년 전체 D램 매출에서 3%에 불과하던 모바일D램 매출 비중을 30% 후반까지 끌어올리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두 업체의 점유율 합계는 83.3%로 사상 최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지난 2분기에는 81.5%였다.
미국 업체인 마이크론은 15.3%의 시장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대만의 난야로 0.9%, 5위는 대만의 원본드로 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모바일D램은 올해 전체 시장에서 약 3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43%까지 성장하는 등 향후 D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PC용 D램 가격이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급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모바일D램은 상대적으로 수요도 견조하고 가격 하락세도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D램 생산업체들은 일제히 PC용 D램 생산라인을 모바일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수년전부터 모바일D램 비중을 꾸준히 늘려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명함도 내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체 D램 생산량중 모바일D램이 39%를 차지한다. PC용 D램은 22%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모바일D램 생산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올 4분기께 모바일D램 비중을 전체 D램 생산량 중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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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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