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닥 상장기업인 가희는 지난달 23일 발표한 163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대한 유가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가희는 자본확충에 성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수 있게됐다. 신용장관련 부채를 제외한 나머지 운영자금과 관련한 부채 대부분을 상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가희는 163억600만원 규모, 보통주 1240만주에 대해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통해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가희는 국내 주요 11개 섬유제조업체 중 생산설비 기준 8위 수준(생산설비기준 약 1000억원)의 설비를 갖춘 회사다. 현재 가희가 생산한 제품은 고급 의류 브랜드 프라다(PRADA )의 제품생산에 사용 중이며 핸드백 제조업체인 MCM과 ULIQLO의 제품생산에도 사용되고 있다.
가희 관계자는 "기존의 영업방식을 탈피하여 매출구조를 소품종 다량 생산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액의 약 80% 국내 시장 판매이고 수출비중은 매출대비 약 20%선"이라며 "기존의 가희는 금융비용 과다했고 제조원가 비중이 커 운용상의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으나 최근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해결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금융비용의 대폭감소, 및 생산공장의 생산성 증대를 통하여 제조원가의 절감과 인력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도 시행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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