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국전통의학연구소, '북소리로 알레르기 쇼크 치료' 연구개발

시계아이콘00분 5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한국전통의학연구소(연구소장 황성연)는 최근 경희대학교 김형민 교수 연구팀과 호서대학교 정현자 교수 연구팀과 현대인의 우울증과 알레르기 쇼크 치료제로서의 안전성·유효성 검증과 더불어 항우울증치료 천연물신약 후보물질(KBMSI-4785) 임상2상 추진으로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동물 실험 결과 대금 소리를 들려주지 않은 대조군 실험쥐 그룹에 비교해 진양조 장단의 대금 소리를 30분간 들려준 시험군 실험쥐 그룹에서는 뇌에서의 뇌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도파민의 발현이 1.5배 정도 촉진됐고 뇌 유래 신경영양인자의 발현도 10배 이상 촉진됨을 확인했다. 또 혈중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이 대금 소리를 들은 시험군 실험쥐그룹에서만 유의적으로 감소됐다. 양성대조군으로서 기존 우울증 치료제인 프로작(fluoxetine) 약물을 투여한 그룹에서도 대금 산조를 들려준 그룹과 유사한 수준의 치료 효과를 보여, 대금 산조의 진양조 장단이 약물을 투여한 경우와 유사한 수준으로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대금 산조의 우울증 치료제로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동연구팀의 동물 실험 결과 라디오 소리와 같은 백색소음을 노출시킨 대조군 실험쥐 그룹에서는 알레르기 쇼크(아나필락시스) 유발 후 치사율이 82%인데 반해, 연주음악 형태의 북소리를 5분간 들려준 시험군 실험쥐 그룹에서는 44%의 치사율로 나타나 그 유효성을 검증했다. 특히 뇌 조직 분석에서는 대조군에 비교해 시험군 그룹에서는 북소리 들려준 것에 의해 급성 쇼크사와 저혈압 등을 일으키는 히스타민 분비가 13% 감소했다. 또 저산소증과 연결되는 단백질의 발현도 북소리를 들은 시험군 실험쥐 그룹에서 3배 정도 더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황성연 한국전통의학연구소장은 "기존의 클래식음악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는 있지만 국악의 의학적 효과에 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금산조와 북소리가 동물실험에서 뇌신경계와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뇌신경, 혈압, 심장박동 등에 영향이 미침을 확인함에 따라 임상시험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악을 활용한 신경정신분야 치료제와 더불어 융복합 연구를 통한 새로운 천연물신약 개발 분야에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