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충남지역 15개 시·군의회는 의정연수에서 ‘충남 서부권 가뭄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문’을 채택, 정부에 가뭄과 관련한 특단의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고 6일 밝혔다.
의원들은 “충남 서부권은 가뭄으로 저수지와 하천이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라며 “생활용수 부족으로 제한급수가 단행된 것에 더해 농작물 피해도 점점 늘어나는 실정”이라고 했다.
또 “해당 지역 주민들은 42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넘어선 ‘단수’를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충남 서부권에 위치한 8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노후 상수도관로 개선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해야 한다”며 “이밖에 ‘금강-보령댐’ 간 도수로 설치와 생활·농업용수 대체수원 개발 등 가뭄극복을 위한 범정부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시·군의회는 채택된 건의문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 이와 같은 요구를 관철시키는 데 목소리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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