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가수 아이유의 신곡 '제제'에 갑론을박이 뜨거운 가운데 그녀의 앨범 컨셉이 '소아성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그의 신곡 '스물셋' 뮤직비디오에서는 아이유가 젖병을 물고 있다가 들고 있던 인형에 그 우유를 뿌리는 장면이 소아성애적인 부분을 부각했다는 것이다.
이 대목의 가사는 '난 영원히 아이로 남고 싶어요. 아니, 아니 물기 있는 여자가 될래요'다.
또한 아이유가 느닷없이 자신의 머리 위로 씨리얼을 뿌리는 장면은 아동 성폭력을 다룬 영화 '미스테리어스 스킨'의 장면을 클리셰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미스테리어스 스킨'의 주인공이 과거를 회상하며 성폭력을 당했던 장면을 씨리얼이 부어지는 장면으로 기억하는데, 이것은 자신을 성폭행한 코치가 씨리얼로 자신을 꾀었기 때문.
또한 이번 앨범의 자켓 사진 역시 논란이 됐다. 사진 속 아이유는 어깨를 드러낸 채 침대에 누워 있고 그 뒤에는 delicate(연약한), discipline(훈육법), leon(레옹) 등의 서적이 보인다.
이것이 문제 되는 이유는 영화 '레옹' 역시 중년 남성 킬러와 소녀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며, 'Delicate'는 로리타에서 '성적으로 유린당하기 쉬운 연약한 여자아이'를 의미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Discipline' 역시 로리타에서 '성인남성이 여아를 (성적으로) 훈육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게다가 립스틱이 번진 아이유의 또 다른 사진은 영화 '롤리타'의 여주인공 모습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의 주인공 '제제'를 모티브로 한 노래 '제제'의 가사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5살 상처투성이 소년과 그를 위로해주는 나무의 우정을 그린 원작을 소아성애적인 가사로 각색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
이에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국내 출판사 동녘은 5일 '아이유님,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한 네티즌은 "섹시 컨셉을 대놓고 잡고 나오는 여타 다른 가수들보다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적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로리콘' 콘셉트는 문제가 크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이유는 오늘 오전 자신의 SNS에 중국 팬미팅에 관련된 공지를 올린 후 논란에 대해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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