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통문화 관광자원화 사업 선정…사업비 3억 지원 예정"
"국내외 관광객 4계절 방문 가능한 명품 프로그램으로 육성"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는 “월봉서원 활용프로그램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전통문화 관광자원화 사업’에 선정되고 사업비 3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발굴, 개발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했다.
광산구는 월봉서원 활용 사업을 공모에 제출했다. ‘호남 정신문화가 숨어있는 비밀의 서원_월봉서원’을 주제로 한 이 사업은 ‘비밀’이라는 주제어를 중심으로 서원이 가진 색다른 정신문화를 경험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1박 2일과 당일형 두 가지 유형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1박2일 프로그램은 서원스테이 형식으로 진행한다. 구체적으로는 ▲무양서원·풍영정 탐방 ▲理야氣가 있는 월봉서원 ▲선비체험 ▲달빛 환타지아 등으로 첫날을 마감하고, 둘째 날 무등산 역사길과 환벽당을 걷는 것으로 프로그램의 막을 내린다. 당일 프로그램은 월봉서원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선비 체험을 준비했다.
광산구는 또 월봉서원과 인근 너브실 마을의 자연, 맛, 유산을 한 번에 즐기는 ‘서원 가는 날’을 매월 열기로 했다. 도시와 교통 거점에서 멀리 떨어져 접근성이 부족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가칭 ‘고봉 기대승버스’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 버스는 광주송정역 등 교통 거점과 월봉서원을 오가면서 탐방객들에게 고봉 기대승 선생과 여러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광산구는 월봉서원 프로그램을 수년간 함께 운영해온 교육문화공동체 결, 문화기획 라우, 상상창작소 봄 그리고 문화 사업 전문가와 함께 ‘관광콘텐츠 개발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계획을 다듬을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우리 고유의 정신문화에 관심을 갖는 국내외 개별 관광객을 주요 수요층으로 설정해 4계절 방문이 가능한 명품 콘텐츠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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