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여자축구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한 현대제철과 이천 대교가 첫 판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현대제철과 이천 대교는 2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W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양 팀은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해 기선을 제압하려 했지만 결국 서로의 골문을 공략하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쳤다.
정규리그 1위로 통합 3연속 우승을 노린 현대제철은 유영아와 정설빈 등 대표급 선수들을 비롯해 따이스 등 외인 공격수들을 앞세워 득점 산야에 나섰다. 3년 만에 우승컵을 원하는 이천 대교도 수비수로 변신한 박은선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초반부터 슈팅을 주고 받은 양 팀의 경기는 수문장 간의 대결 구도로 이어졌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한솥밥을 먹는 김정미와 전민경이 각각 현대제철과 이천 대교의 골문을 철통 같이 지켰다.
후반전이 되자 양 팀은 교체카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3분에 현대제철은 이민아를 넣어 중원을 강화했고 후반 20분 이천 대교는 전가을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원했던 득점은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2차전은 오는 9일 현대제철의 홈구장인 인천 남동럭비경기장에서 열린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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