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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 올림픽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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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로協, 오늘부터 닷새간 코엑스서 학술행사
생산유발 효과 1000억원·고용창출 1300여명 기대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도로교통 분야 최대 규모 국제행사로 '도로교통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도로대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2일부터 닷새간 열린다. 세계도로대회는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세계도로협회(WRA)'의 주관으로 1908년부터 4년마다 전 세계 회원국을 돌며 열리는 도로교통 분야 최대 국제 학술 행사다.

조용주 세계도로대회 조직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이번 서울 세계도로대회는 일본과 말레이시아에 이어서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대회"라며 "유럽 및 미주 국가들이 주도해 왔던 도로교통 분야에 대한민국을 필두로 아시아 지역이 전면에 나설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회 첫날에는 '다음 세대를 위한 도로정책의 진화'를 주제로 미국ㆍ일본ㆍ스웨덴ㆍ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장ㆍ차관 40여명이 참석하는 장관회의가 진행된다. 지속 가능한 재정과 도로 서비스 개선, 도로 신기술 등의 3가지 세부 주제를 가지고 3개 그룹으로 나뉘어 각 국가의 교통 정책과 현안을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도로대회 100년 역사상 최초로 국제 현안에 대한 국제협력 확대를 촉구하는 '서울 장관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길과 소통-도로교통 신가치 창출'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각종 세미나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도로 인프라 투자 및 책임 최적화' 등 도로 정책에 관한 4개의 전략 주제 아래 17개의 기술위원회 세션 및 14개의 특별 세션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국내 도로 관련 주요 연구원이 참가해 '한국의 길'의 발전과정, 국가 발전 영향, 한국의 최신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한국의 길 공동세미나'도 열린다.


축구장 2배 크기(1만348㎡)에 마련된 전시회장에는 독일과 프랑스, 일본 등 해외 국가관은 물론 한국 기업관, 연구원관 등 530여개 부스가 운영된다. 이 자리에서 시속 100㎞ 이상으로 주행하며 요금을 지불하는 차세대 하이패스시스템인 '스마트 톨링' 기술과 '공해 없는 청정교통'을 위한 친환경 차량 기술, 그리고 초장대교량 기술 등 국내 최첨단 연구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회 기간 중 인천대교와 한국고속열차(KTX) 등 기술현장 시찰과 함께 경복궁과 한국 민속촌 등 역사와 문화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생산유발 효과 100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31억원, 소비지출 518억원 및 1331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며 "우리나라의 도로 정책ㆍ사업 경험과 선진기술의 소개ㆍ홍보를 통해 도로 관련 선진국가로서의 국격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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