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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이성산성 “470년 신라가 쌓은 것” 확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9초

옥천 이성산성 “470년 신라가 쌓은 것” 확인 옥천 이성산성 토루 노출 전경.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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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옥천 이성산성이 5세기 중엽을 전후해 신라가 축조한 토성으로 확인됐다.

29일 문화재청은 옥천군과 국강고고학연구소가 10월5일부터 충북 옥천군 청성면 산계리에 있는 이성산성의 서쪽 성벽 25m를 발굴 조사한 결과 성벽의 흙에서 섞여 나온 유물로 미뤄봤을 때 5세기 신라 토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이성산성은 중심 토루(흙으로 둘러쌓은 성벽)의 안쪽과 바깥쪽에서 흙을 덧붙여 올려 축성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선무늬가 있는 기와조각과 굽다리 접시 조각 등 많은 신라 유물이 출토됐다.

아울러 조사 지역 남쪽에서는 전망대를 조성하기 위해 쌓은 것으로 추정되는 돌무더기가 발견됐다.


조사단은 “470년 신라가 쌓은 석성인 보은 삼년산성이 이성산성 인근에 있다”면서 “신라가 삼년산성 이후에는 대부분 돌로 성을 조성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성산성은 삼년산성 이전의 축성술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주목된다”고 말했다.


조인규 국강고고학연구소 조사연구팀장은 “삼국사기에 5세기 후반 삼년산성과 굴산성을 개축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성산성이 굴산성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굴조사의 성과는 오는 30일 오후 2시 현장에서 공개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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