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창동·상계지구에 들어설) 서울아레나를 2017년엔 착공해 2020년까지 완공되도록 하겠다"며 "또 KTX의 연계와 관련, 국토교통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일자리 대장정' 17일차를 맞은 박 시장은 이날 오후 도봉구 창동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열린 '창동·상계 음악산업 메카 조성을 위한 시민과의 약속' 행사에서 "2021년이 되면 서울아레나는 전국 어디서든 접근이 가능한 세계 최고의 공연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아레나는 시가 창동·상계 지역 시유지 5만㎡에 조성을 계획 중인 2만석 규모의 대형 공연시설이다. 특히 이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박 시장은 "문화산업은 건설·제조·유통 등 다른 분야보다 취업유발계수가 높은 산업"이라며 "앞으로 이곳(서울아레나)는 수도권 동북부 일자리 창출의 거점이 될 것이기에 서울의 미래 일자리를 말하면서 놓칠 수 없는 지역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 시장은 '서울 아레나를 위한 다섯 가지 약속'을 발표하고 사업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서울에서는 문화·예술 관련 전공자 2만명이 배출되고 있고, 특히 동북 4구(성북·강북·노원·도봉구)는 서울에서 가장 대학이 많은 곳"이라며 "창동·상계지역의 문화산업 육성은 필연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지금까지 올림픽주경기장, 고척스카이돔 등이 건설됐지만 이는 스포츠 겸용시설이어서 예술가들의 재능과 끼를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서울아레나는 국내 최초이자 서울 유일의 음악전문 공간으로, 세계 최고수준으로 조성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북 4구의 숙원사업인 KTX 연결문제도 언급됐다. 박 시장은 "KTX가 온다는 적어도 10~20분 안에 강남에서 서울아레나로 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2021년이면 서울아레나는 강남 뿐 아니라 전국, 전세계에서 올 수 있는 세계 최대의 공연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광수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음악평론가 임진모씨 등이 참석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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