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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청 12년' 인천경제자유구역, 국내 경제성장 견인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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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FDI 실적 전국 8개 경제자유구역의 94%… 글로벌 교육 허브· 바이오산업 메카로 급부상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개청 12년' 인천경제자유구역, 국내 경제성장 견인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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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청 12주년을 맞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외국인 직접투자(FDI) 실적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을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 GCF(녹색기후기금) 등 13개 국제기구와 외국 유명 대학들을 대거 유치해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25개 바이오 관련 기관이 밀집한 송도는 세계적인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제성장 견인한 인천경제자유구역…바이오산업 메카 도약
2003년 개청 이후 지난달 말까지 FDI 신고액은 총 67억8300만달러에 달하며 외국인 투자기업도 77개나 유치했다. 특히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FDI는 17억1400만달러로 전국 8개 경제자유구역의 FDI 실적 18억2400만달러의 94%를 차지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한 전국 경제자유구역 성과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5개 평가영역에서 기업지원 분야에서만 광양만권에 뒤졌고 사업·조직운영, 개발사업 추진, 투자유치, 정주환경 분야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산업부는 개발 및 투자유치의 모범 사례로 인천글로벌캠퍼스 조성사업을 꼽았다. 지난해 3월 조지메이슨대에 이어 9월 유타대와 겐트대가 동시에 개교하는 등 세계적인 명문대가 잇따라 입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외국 유명 대학들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모은 종합대학 컨셉이다. 최근에는 중국 베이징대, 칭화대를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유치하는데 뛰어들었으며, 영종지구에는 외국인 교육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상해 덜위치 칼리지를 유치할 계획이다.


송도 경제자유구역에는 또 GCF를 비롯 WB(세계은행), A-WEB(세계선거기관협의회), UNESCAP(UN아태경제사회위원회) 등 13개의 국제기구도 밀집돼 있으며 앞으로 국제기구의 집적화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는 또 세계적인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DM바이오 등 총 25 개의 바이오 관련 기관이 밀집해 단일도시 기준 세계 2위 규모의 바 이오의약품 생산용량을 확보한 상태다.


송도의 생산용량은 33만ℓ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세계 1위인 미국 캘리포니아 바카빌의 34만ℓ를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최근까지 송도에 총 18만ℓ 규모의 제1· 2공장을 건립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앞으로 제3공장을 증설하면 송도의 생산용량은 연간 51만ℓ로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


◇향후 개발방향 및 과제…규제완화·국비지원 절실
송도·영종·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3개 지구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3단계로 나눠 개발이 진행된다.


영종지구는 우리나라 복합리조트 카지노 사업의 요람이 될 전망이다. 국내 최초의 글로벌 IR(Integrated Resort) 파라다이스 시티를 표방한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갖고 공사가 진행중이며 LOCZ 복합리조트가 착공을 위한 후속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 8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RFC(컨셉트 제안 요청) 평가에서 전국 9개 후보지 가운데 총 6곳을 인천으로 선정, 연말로 예정된 RFP심사 및 선정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청라국제도시도 국제금융·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하나금융 그룹 전체의 금융 연관 기능 집적을 목표로 추진중인 '하나금융타운'이 지난달 통합데이터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중이다.


통합데이터센터가 완공되는 오는 2017년에는 통합 KEB하나은행을 비롯 하나금 융투자, 하나카드 등 하나금융 그룹 전 계열사의 인적·물적 IT 인프라가 모두 집적될 전망이다. 본사, 인재개발원, 통합콜센터 등 2단계 사업도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전국 8개 경제자유구역을 선도하고 있지만 각종 규제와 국비지원 부족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예산 5796억원에서 주요 재원인 용지매각 수입은 72.6%, 세외수입 25.3%, 국고보조 는 2.1%이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용지 매각이 쉽지 않은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채무가 인천시 전체 채무비율에 포함돼 자금의 유동성 확보도 어렵다. 한 마디로 용지 매각 주수입에 국고보조는 턱없이 적고 돈을 빌리려 해도 여의치 않는 것이다.


또 경제자유구역 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를 꾀하고 교육·의료·금융·관광 등 유 망 서비스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에 '규제완화 시범지구 지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진전이 없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경제자유구역의 규제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경제자유구역 맞춤형 규제 프리존’ 연구용역을 최근 마무리했지만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무한 경쟁시대에 이제는 정부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경제자유구역을 국가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규제완화 시범지구로 지정하는 과감한 결단을 할 때"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청장을 비롯 전국 경제청장 7명은 27일 인천 송도에서 경제청장협의회를 열고 불합리한 규제를 혁파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외국투자기업의 자본 증자 때 조세 감면 규정 개선, 세계 우수대학 성공적 유치를 위한 규제 개선, 외국인 투자지역 입주조건 완화, 입주기업 변경계약 기준 완화 등이다.


이영근 인천경제청장은 "일본·중국·싱가포르 등 경쟁국이 국가전략 특구의 방안으로 전면적인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경제자유구역이 한국경제의 성장 축으로 발전하려면 규제 완화를 위한 근본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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