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올해 사무관(지방5급) 승진 임용 방법을 '시험제'에서 '심사제'로 바꾼 뒤 처음으로 14명을 승진시켰다.
시교육청은 2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교육행정 11명, 사서·시설·공업 각 1명 등 총 14명을 5급 사무관으로 승진 의결했다. 이들은 역량 강화 연수를 거쳐 내년 1월 정기인사 때 새 보직을 받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5급 승진 대상자에 대한 다양한 역량검증평가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승진 인사를 했다"며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사고와 역량을 겸비한 중견 관리자 선발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인천교육청은 지난 3월 사무관 승진 임용 방법을 심사제로 변경했다.
기존 시험제가 실제 업무 능력 반영이 곤란하고, 시험 준비로 인한 업무 공백과 격무부서 회피 경향이 나타는 것은 물론 승진 대상자들에게 정신적·경제적 부담을 준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는 근무성적 평정(근평) 30%, 객관식 승진시험 점수 70%를 반영해 사무관으로 승진시켰으나 올해부터는 근평 반영 비율을 20%로 낮추고 역량평가 결과를 80% 반영한다.
역량평가 반영 비율은 기획력 평가 30%, 면접 토론 평가 30%, 다면평가 20% 등이다.
평소 업무 능력뿐만 아니라 리더십과 창의성, 소통 능력을 승진심사에 반영하고, 상·하위직 동료 10∼20명이 참여하는 다면평가를 통해서는 업무능력과 청렴도를 평가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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