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오는 11월 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관공서 등의 출근시간이 1시간 늦춰진다.
교육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을 위한 교통소통, 소음방지 및 문답지 수송 원활화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 시험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12개 시험장에서 실시되며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9434명 감소한 63만1187명이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시험 당일 모든 수험생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을 완료해야한다.
출근시간 교통 상황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이날 관공서 출근시간은 9시에서 10시로 늦춰진다. 정부는 각 기업에도 출근시간을 늦춰달라고 협조 요청을 했다.
지하철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은 러시아워 운행시간을 2시간 연장한다. 기존 오전 7시~9시까지 운행하던 시간을 오전 6시~10시로 확대하고, 열차 늘려 총 38회 추가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수험생 등교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집중 배차한다.
시험 당일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등 시험장 주변의 교통통제도 강화된다.
또 영어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10분부터 1시35분까지를 소음통제시간으로 설정해 시험장 주변 소음으로 수험생들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한다. 이를 위해 항공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하고, 버스·열차 등 모든 운송수단은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 운행하도록 한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시험장 주변 공사장이나 쇼핑몰 등에서 생활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요청한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보안 유지를 위해 수능시험 문답지 수송 시에는 경찰인력의 지원을 받고 문답지 인수·운송·보관·관리 상태의 확인·감독을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서 중앙협력관이 파견된다.
교육부는 "교통소통 원활화, 소음방지 등 대책은 관계기간 뿐 아니라 국민적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을 불편없이 무사히 잘 치를 수 있도록 모든 국민들이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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