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항상 꿈꾸던 자리였다. KGC의 에이스가 되겠다"
문성곤(22·고려대)이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프로무대에 들어섰다. 안양 KGC의 지명을 받았다.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B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무대에 오른 KGC 김승기(43) 감독대행은 망설임 없이 "문성곤"을 외쳤다.
문성곤의 1순위 지명은 예상된 결과였다. 대학리그에서 누구보다 돋보인 문성곤은 이번 시즌 평균 10.2득점 5.5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고려대가 최근 3년 연속 대학리그 정상을 지키는데 공헌했다.
하지만 1순위 지명을 받은 뒤 문성곤은 "최근 드래프트 1순위로 뽑힌 선배들에 비해 난 부족하다"며 "죽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김종규(24·LG), 이승현(23·오리온) 등 최근 드래프트 1순위 출신 선수들은 프로무대에 연착륙해 맹활약 중이다.
자신의 소속팀이 된 KGC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문성곤은 "안양은 강한수비와 함께 속공이 강점이다. 나도 빠른 농구를 추구하고 있고 팀에 보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승기 감독대행은 문성곤 지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팀은 적극적인 수비를 통해 스틸을 많이 하고 있다. 속공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많고 문성곤 선수도 할 수 있는 역할 있다고 본다. 슈팅능력도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