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8조원대 부채에 허덕이던 인천도시공사가 올해 흑자경영을 유지하면서 부채비율도 점차 줄고 있다.
26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3분기 매출규모는 9436억원으로 올해 목표 1조946억원 대비 86%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은 목표 587억원 대비 565억원으로 96%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규모는 491억원, 당기순이익은 1180억원 늘었다.
당기순이익 증가는 구월보금자리주택 준공, 영종하늘도시 택지 판매 등 매출이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 2건만으로 공사는 4804억원의 매출과 1521억원의 매출이익을 올렸다.
또 9월 말 현재 공사의 부채총계는 7조3512억원으로, 지난해 말 8조981억원에서 9개월 만에 7469억원의 채무가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281%에서 9월 말 250%로 줄었다.
공사는 강도 높은 재정관리 대책을 이행하며 2017년까지 부채를 5조378억원으로 줄이고 부채비율도 195%로 낮출 방침이다.
남찬일 인천도시공사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당기순이익 발생은 보유용지 분양 성과 및 금융비용 절감 노력에 따른 것"이라며 "다음달 2차 보유용지를 대규모로 매각하고 연말 검단새빛도시의 착공 및 분양사업에 착수하면 경영성과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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