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가 공동시행하는 영종하늘도시의 공동주택용지 9필지(32만㎡, 5133억)가 오는 11일부터 수의계약으로 시장에 출시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토지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금산나들목을 통해 들어오는 길목에서 5분거리에 있어 영종하늘도시 안에서도 접근성이 우수하고, 올해 말 준공예정인 공항철도 영종역과도 가까워 입지여건이 양호하다고 LH는 설명했다.
LH는 이들 공동주택용지에 대해 지난달 신규공급에 나섰으나 1∼3순위 청약에서 신청업체가 없어 이번에 수의계약 형태로 판매하게 됐다.
영종하늘도시에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2007년 공급된 아파트용지와 주상복합용지 상당수가 계약 해지된 이후 지난달까지 8년 동안 공동주택용지 공급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5월 공급된 점포겸용단독주택용지 245필지는 최고 경쟁률 2365대1, 2만 1000여명이 청약해 전량 완판됐으며 상업업무용지 76필지도 최고 242%의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거의 매각된 상태다.
LH 영종판매보상부 관계자는 "많은 개발호재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주요 외자유치시설 무산과 대량해약이라는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영종하늘도시 부활의 관건"이라며 "최근들어 영종지역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고 건설사들도 용지 수의계약에 대한 문의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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