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우리 해군이 지난 24일 오후 3시30분께 서해 연평도 동방의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단속정에 경고사격 5발을 가해 퇴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군당국에 따르면 북한 어선단속정은 전날 오후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연평도 인근 서해 NLL을 침범했다. 이 소식에 해군 고속정이 출동해 북한 어선단속정을 향해 NLL을 침범했으니 북쪽으로 돌아가라면서 40㎜ 기관포 5발로 경고사격을 가했다. 다행히 북한 어선단속정을 퇴각시키는 과정에서 충돌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25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지난 24일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서해상 우리(북)측 수역에서 정상적인 해상 임무를 수행하던 우리 경비정을 향해 북방한계선 접근이니 경고니 하며 마구 불질을 해대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백주에 공공연히 감행된 이번 포사격 망동은 첨예한 조선 서해 수역에서 군사적 충돌을 야기시켜 조선 반도의 정세를 또다시 격화시키려는 고의적인 도발 행위"라고 주장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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