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북한은 18일 유엔의 북한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 재추진에 대해 초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의 조종하에 유럽연합(EU)과 일본이 다시 반공화국 인권결의안 채택을 획책하면서 초안 작성을 위한 협상 놀음을 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어 "이는 유엔 무대에서 반공화국 대결을 고취하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비열한 모략 책동"이라며 "적대 세력의 무분별한 인권 대결 광기를 단호한 초강경 대응으로 끝까지 짓눌러 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변인은 또 "우리는 최근 EU인권담당 전권대표와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을 초청하는 등 최대한의 성의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EU는 합의된 전권대표 방문도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거짓말투성이 보고서를 들고다니며 결의안 채택 놀음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인권유린 장본인들이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남을 걸고드는 비열한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EU와 일본은 부당한 결의안 상정 시도를 당장 걷어치우고 서방의 인권문제부터 취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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