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北, 지난 15년간 1382명 공개처형…정치범수용소 5개 운영중"

시계아이콘01분 4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통일연구원, '북한인권백서 2015' 발간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북한에서 지난 15년간 공개처형된 사람이 1382명에 달하는 등 여전히 광범위하게 사형이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일연구원(원장 최진욱)이 발간한 '북한인권백서 2015'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의 증언을 바탕으로 2000년부터 2014년까지 공개처형된 북한 주민은 1382명으로 조사됐다.

2008년과 2009년의 공개 처형자 수는 각각 161명과 160명으로 크게 높았으며 이후 2010년 106명, 2011년 131명, 2012년 21명, 2013년 82명, 2014년 5명으로 나타났다. 통일연구원은 이는 누적 공개처형자 수가 아니라 2008년~2014년 실시한 북한이탈주민 면접조사에서 조사대상자가 목격했거나 들은 것을 수치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백서는 2000년이전 탈북한 3명을 포함해 지난해까지 탈북해 2013~2014년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 중 인구학적 특징 및 사회적 배경을 고려하여 선정된 221명에 대한 심층면접조사가 반영됐다.

지난해 1월 북한은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편적 정례인권 검토보고서에서 사형이 극도로 제한된 경우에만 부과된다고 주장했지만 여전히 광범위한 범죄에 대해 사형이 적용되고 있는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 영상물 시청과 유포, 마약 밀수·밀매 등에 대한 사형사례가 두드러지고 있어 주목된다고 통일연구원은 밝혔다.


"北, 지난 15년간 1382명 공개처형…정치범수용소 5개 운영중" 위성으로 본 전교리 교화소 (사진=북한인권백서 발췌)
AD


인권백서에 따르면, 교화소 등 각종 구금시설 내 인권 침해 실태도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문, 구타 등의 가혹행위가 일상화되어 있고, 영양, 의료, 위생 상태도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다만 가혹행위 등 인권침해 사례가 집중적으로 증언돼 왔던 함경북도 회령의 전거리교화소에서는 인권침해 실태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사망사건이 적극 관리되고 구타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수감자 증언이 있었다.


김정은의 지시가 초법적인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는 증언도 잇따랐다. 현지 공개재판 과정에서 일부에게는 사형이 집행되고 일부는 '김정은의 배려 또는 방침'에 따른 사형집행 중지나 석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집권 이후인 2012~2013년에 정치범수용소에서 석방된 이들에 대해서는 "99% 잘못이 있어도 1% 양심이 있으면 봐준다는 김정은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거나 "김정은이 되면서 국가를 비판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 악감으로 그런 것은 풀어주라고 했기 때문이며 이것은 김정은의 법정치 맥락"이라는 증언이 있었다.


"北, 지난 15년간 1382명 공개처형…정치범수용소 5개 운영중"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위치 (북한인권백서 2015 발췌)


또 북한에는 현재 총 5개의 정치범수용소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정치범수용소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최근까지 6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북한이탈주민의 증언 등을 종합해 볼 때 함경북도 회령의 22호 관리소가 지난 2012년 5월께 최종 폐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현재 남아있는 정치범수용소는 함경북도의 청진(25호 관리소)·명간(16호 관리소), 함경남도의 요덕(15호 관리소), 평안남도의 개천(14호 및 18호 관리소) 등 5개다. 이들 5개의 정치범수용소에 현재 최소 8만에서 최대 12만명의 정치범이 수용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함께 북한 주민들의 거주의 자유를 침해하는 강제추방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2013년 하반기부터 북한이 주장하는 김정일의 고향인 삼지연군에서도 강제추방이 증가하고 있다. 강제추방 대상은 부모가 농촌출신인자, 교화소 출소자 및 그 가족, 비법월경자 등이다. 또 함경북도 무산을 모범도시로 가꾸라는 2013년 김정은의 현지지도 지시에 따라 무산 국경기준 300m 반경에 거주하던 600여 세대가 강제로 추방되기도 했다.


또 북한 주민들의 식량권과 건강권 또한 크게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식량권과 관련해서는 2010년 이후 식량의 가용 총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북한 당국의 차등적 배분정책으로 일반 주민들의 식량에 대한 접근성의 양극화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북한인권백서는 통일연구원이 1996년부터 매년 국문과 영문으로 발간해 왔다. 올해 스무 번째다. 올해 북한인권백서 영문판은 오는 8월말 발간될 예정이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