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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IT투자 손실 주장, 신동빈 측의 ‘자가 당착에 빠진 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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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IT투자 손실 주장, 신동빈 측의 ‘자가 당착에 빠진 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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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22일 제기된 일본롯데홀딩스 측의 IT투자 손실 주장에 대해 '신동빈 회장 측의 음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SDJ코퍼레이션(이하 SDJ코퍼)은 22일 입장자료를 통해 "신동빈 회장이 자신을 음해하기 위해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투자 손실을 부풀려 전달했다"며 "이것이 현재 롯데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시발점"이라고 밝혔다.

22일 오전 신 전 부회장이 당시 이사회 승인 없이 IT 업체에 투자했다가 10억 엔(한화 95억원)에 이르는 손해를 봐서 자신이 해임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다.


SDJ코퍼는 "10억엔 투자 손실로 언급된 ‘IT 시스템’은 제과제품들이 어떻게 진열돼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새로운 POS 시스템"이라며 "현재 일본 롯데에서 사용되고 있고 심지어 지난 해 가을 일본 코카콜라에까지 판매된 시스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시스템은 개발 후 성공적으로 적용되고 다른 기업으로의 판매에 따른 이익도 보게 된 성공적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 전 부회장은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해 신 총괄회장과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투자금을 확보했고 필요한 900만 달러 가운데 승인받지 못한 금액은 30만 달러(한화 3억원) 정도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SDJ코퍼는 "해당 30만 달러에 대해 사재 출연을 일본롯데홀딩스 측에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며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던 일본롯데홀딩스 및 신 회장은 30만 달러의 승인을 받지 못한 부분을 부풀려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IT시스템 개발에 10억엔을 투자해 손실을 봤다고 음해했다"고 주장했다.


SDJ코퍼 측은 "일본 롯데홀딩스와 신 회장의 이러한 음해가 현재 롯데의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시발점"이라고 주장하며 "양측은 왜곡된 정보로 신 전 부회장을 음해하고 있으나 본인들 스스로 불법적 경영권 쟁취 과정의 시작을 공개함으로써 자가당착에 빠진 결과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 전 부회장은 22일 오전 아시아경제 편집국을 찾아 롯데 경영권 분쟁의 첫 시발점이 된 롯데홀딩스의 IT 사업 투자에 대한 소회를 털어놨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이) 조직이 앞으로 점점 젊어져야 된다고 신 총괄회장을 설득해 부친의 측근을 자신의 측근들로 바꾸는 작업을 아주 오랜시간에 걸쳐 했다"며 "부친과 자신은 신 회장을 믿었기 때문에 이같은 상황이 초래될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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