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금리·유가' 더블쇼크 닥치나…소비에 치명타 우려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금리·유가' 더블쇼크 닥치나…소비에 치명타 우려
AD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내년 민간소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양대 변수는 '금리'와 '유가'다. 사상 최저 수준인 금리는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와 중국의 경제상황 등에 따라 언제 인상으로 방향을 틀 지 모르는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올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제정세와 산유국의 감산 여부 등에 따라 단기간에 오를 수 있다.


금리인상은 1100조원 이상의 부채를 떠안고 있는 가계에 치명타를 줄 수 있고, 유가인상은 물가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금리인상이다. 시중금리가 오르게 되면 빚을 낸 가계의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민간소비가 급감하는 '소비절벽'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5일 10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동결했다. 넉달째 동결이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자연스레 시차를 두고 기준금리를 올리게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오제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은으로부터 1분기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1040조4000억원) 자료를 받아 변동금리 대출(65.8%)의 이자비용을 분석한 결과,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이자부담은 연간 1조7000억원 늘어난다. 또 0.5%포인트 오르면 3조4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향후 예상되는 미국 금리인상 이후 국내외 금리가 상승 추세로 전환되면서 가계의 채무상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더욱 큰 문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통화당국이 소비증진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정부가 확장적 재정정책을 펼치는 과정에서 가계부채가 급속도로 늘었다는 점이다. 반면 가계 가처분소득은 이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내수회복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저성장 기조와 맞물려 가계부채의 증가가 곧 가처분소득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상반기 가계부채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9.1% 급증한 반면, 같은 기간 가계의 가처분소득은 3.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빚은 늘어나는데 임금 등 가계소득은 이에 미치지 못하면 소비심리는 위축될 수 밖에 없다. 한은이 최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2.7%로, 내년 성장률은 3.3%에서 3.2%로 하향 조정한 것도 이를 반영한 결과다.


최근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실시해 일시적으로라도 소비 확대에 나선 것 역시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는 만큼 소비심리부터 회복시키겠다는 취지였다.


유가도 복병이다. 유가 인상은 전기ㆍ가스요금 등을 비롯해 물가를 곧바로 끌어올리게 된다. 결국 가계가 소비할 수 있는 가처분소득에 영향을 미쳐 소비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될 수 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연속 0%대를 기록 중이지만, 내년 유가가 오름세를 보일 경우 가계가 체감하는 인상률은 더욱 높게 느껴질 가능성이 크다. 예컨대 리터당 1500원 미만에 익숙해진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으로 인상될 경우 무려 33.3%나 오르게 된다. 2000원에서 1500원으로 떨어질 때 인하율 25%보다 체감도는 더 크다. 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물가 상승은 상품가격과 서비스가격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이어지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비를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생산량 증가, 이란의 원유수출 재개 가능성 등으로 저유가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최근 우세하지만, OPEC의 감산 결정 등 변수가 많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기저효과 등으로 유가가 일정 부분 오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와 내년 연평균 원유 도입단가(두바이유 기준)를 배럴당 각각 60달러와 66달러 안팎으로 전망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