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부산 초중고 체험포 벼수확 및 우리밀 파종체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부산지역 학교에 설치한 체험포의 해남 벼를 학생들이 직접 수확하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해남군(군수 박철환)은 지난 16일 연제구 소재 4개 초 ? 중학교에 설치된 체험포의 벼 수확 행사를 가졌다.
이위준 연제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해당 학교 학생들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직접 재배한 벼를 베어보고, 홀태를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탈곡 후 도정기에 넣어 친환경 쌀이 생산되는 일련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시간이 됐다.
전남지역 최초로 부산에 친환경 쌀을 공급하고 있는 해남은 지난 6월 부산 연제구 동명초등학교 등 4개 학교에 대형 고무통을 이용한 벼 체험포를 설치, 직접 모를 심고 우렁이를 넣어 친환경 벼 재배 체험포를 설치했다.
체험포는 벼가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고, 우렁이 농법 등 친환경 농업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학교급식의 친환경 쌀 확대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설치됐다.
벼를 수확한 고무통에는 우리밀, 귀리, 보리 등 겨울 작물을 심어 친환경 쌀과 우리 밀 등 우리농산물에 대한 관심과 농촌사랑을 일깨워주는 지속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서울소재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수확체험을 실시할 계획으로, 아울러 도시학생 ? 학부모를 초청해 농촌체험행사를 가지는 등 친환경 쌀의 도시권 학교급식 공급 확대를 위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해남군은 올해 땅끝황토친환경영농의 ‘땅끝에서 보냅니다’쌀이 부산 연제구 소재 22개 초중학교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약 200톤의 친환경 쌀을 공급하고 있으며, 인수영농이 서울 노원구와 연간 170톤 규모의 친환경 쌀을 공급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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