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과 엄마가 요리활동을 통해 집중력, 관찰력, 정서적 유대감 길러...- 숲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심리운동, 행복한 가족나들이 등 다양한 취약계층 장애 영·유아 가족 심리지원사업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2015년 장애아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장애아 가족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장애아 가족지원 사업은 장애아동이 속한 기관이나 장애아동의 발달을 지원하는 사업을 주로 했다.
그러나 장애아동 부모들이 자녀들을 양육하면서 발생하는 일상적인 돌봄의 문제, 교육 재활 치료에 대한 부담, 과도한 치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 등 장애아동 가족에게 과도한 스트레스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구는 취약계층인 장애 영·유아 가족을 지원, 장애 영·유아와 부모간 정서적 유대감을 증진하며, 이런 부분의 심리적 지지와 양육효능감을 높이기 위해 강동어린이회관에서 장애영유아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게 됐다.
◆숲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심리운동
구는 지난해 진행했던 심리운동프로그램을 올해 온가족이 모두 참여, 숲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심리운동프로그램으로 확대했다.
이 프로그램은 4~8월에 걸쳐 총 4회(90분씩) 명일근린공원에서 10가족 80명이 참석, 장애아 가족들은 자연 속에서 정형화되고 이미 만들어진 놀잇감이 아닌 자연물을 활용, 놀이를 진행했다.
우리 가족만의 보물찾기, 가족이름표 만들기, 고슴도치 찾기, 톱질해보기, 줄그네타기, 집라인타기, 우리가족 해먹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간의 유대감을 증진하며 숲에서 하는 놀이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갖게 되었고, 가족끼리의 협동심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평이다.
◆행복한 가족나들이
행복한 가족나들이는 9월 서초문화예술공원에서 진행, 강동구 장애아동 가족 9가족 30명이 참석했다.
장애아동의 발달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즐기고 참여하는 행사였다.
이 행사는 장애아동 가족들이 나들이를 가면 항상 주변의 시선에 불편해하고 아이의 발달에 적합한 프로그램이 적어 힘들어 했던 의견이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식과 식사를 매일유업과 푸드머스에서 후원받아 장애아 가족은 즐거운 마음만 가지고 참석, 장애아동발달에 맞는 다양한 놀이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었다.
◆엄마와 함께하는 요리치료
2015년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가족지원프로그램은 ‘엄마와 함께하는 요리치료’로 10~11월에 걸쳐 총 4회기로 진행된다.(10월19일, 10월26일, 11월23일, 11월30일)
장애아동의 다양한 재활프로그램 중 일상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고 함께 해보기 쉬운 요리활동을 통하여 장애아동의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요리치료다.
장애아동이 요리활동에 직접 참여, ▲재료 썰기 ▲밀가루 반죽하기 ▲여러 가지 재료 섞어보기 ▲재료 배열하기 등을 통해 눈과 손의 협응력을 키워주고 요리재료를 다듬고 고르고 손질하면서 아이는 집중력과 관찰력을 키우게 되며 오감을 자극하는 식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아동의 오감을 자극하는 감각훈련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다양한 요리치료 활동을 통해서 장애영유아는 자아표현, 자아수용, 승화, 통찰하는 과정에 개인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 긴장과 불안을 해소 할 수 있다.
또 자아성장을 촉진시키는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엄마와 자녀가 함께 요리치료에 참여함으로써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취약계층이 장애아동 가족에게 물질적인 지원을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가족이 정서적으로 지원을 받고 지지를 받아 건강한 가족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며 "내년에는 장애아동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더 다양하게 구성하고 프로그램의 질적인 성장을 하겠다"고 전했다.
‘엄마와 함께하는 요리치료’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강동구 거주 장애영유아 가족은 강동어린이회관(www.gdkids.or.kr)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486-0556)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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