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19일 대신증권은 LG상사가 자회사 범한판토스의 하이로지스틱스 인수로 LG그룹 지배구조 이슈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복수 언론보도에 따르면 LG상사의 자회사 범한판토스가 LG그룹 물류기업인 하이로지스틱스를 1000억원 내외로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지분율상 범한판토스가 향후 LG그룹 지배구조 이슈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중장기 관점에서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범한판토스가 비상장 회사라는 제약으로 인해 향후 LG그룹 지배구조 이슈에 있어 최대주주이며 상장사인 LG상사가 직·간접적으로 부각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배구조 이슈와 원자재가격 하락을 반영해 실적전망과 목표주가를 6% 하향하나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 이후 원유가격 급락으로 촉발된 상품가격 약세로 LG상사의 자원·원자재 부분의 수익성이 급속도로 악화될 것"이라면서 "자원·원자재 부분의 영업이익과 지분법손익, 배당수익은 지난해 3분기 290억원에서 올해 2분기 -14억원으로 급격히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지연되면서 전반적인 원자재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고 WTI도 40달러 근처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여주고 있어 4분기 이후 원자재 부문 수익성의 추가 악화 여지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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