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LG상사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상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366억원이 전망된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은 상품가격 하락으로 손상차손 등 일시적인 비용 증가로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3분기부터 손실 규모가 축소되면서 이익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반기부터 범한판토스 인수에 따른 연결 이익 확대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증가세 유지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당분간 실적은 플랜트와 물류 중심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범한판토스를 인수한 물류부문은 2015년 2분기 140억원의 영업이익이 반영됐으며 3분기에는 177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물류부문은 4분기 이후 분기별 2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예상된다. 또한, 그룹 시너지 확대를 위해 벌크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며, LG상사의 트레이딩 화물 물량을 감안하면 장기 성장 기대감은 존재한다.
산업재는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2차 착공으로 프로젝트 수수료 수익 인식이 하반기 가능할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2016년은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착공으로 수수료 수입이 인식되기 때문에 이익성장세는 2016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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