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신한금융투자는 9일 LG상사에 대해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산업재 및 물류 사업 확대를 통한 실적개선 스토리는 유효하다"면서 "최근 주가 하락으로 자원·원자재 실적 부진은 선반영됐고 향후에는 원자재 가격 안정화가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전망치는 유가 전망치 하향 조정, 원자재 시황 부진세 지속 등을 반영해 각각 18%, 16% 하향했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1427억원,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1017% 늘어난 1411억원으로 예상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410억원, 세전이익은 37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5.3%, 32.3% 증가할 것으로 봤지만 만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497억원, 433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재와 물류 사업은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허 연구원은 "그러나 자원·원자재 사업은 원자재 시황 부진, 높은 가격 민감도로 인해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비철금속 사업은 원자재 가격 변동 효과가 영업외 파생상품 손익으로 헷징되지만 상품 선물옵션의 기간 스프레드, 가격 프리미엄은 시황 부진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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