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시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출산 친화적 직장문화를 조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임신 및 출산공무원을 배려하는 다양한 시책을 마련·추진할 계획이다. 민선 2기 세정시정 100대 과제 중 ‘좋은 일터 만들기’의 일환으로 마련될 이 시책은 임신 공무원 및 만2세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는 출산공무원들의 부담을 줄여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근무여건을 만든다는 취지로 실시된다.
가령 시는 이달부터 임신 초기 또는 출산 후 2년 이내 직원들에게 당직 및 비상근무를 면제하고 있다. 또 장시간 앉아 일하는 임신공무원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자 기능성 업무의자와 발 받침대 등 편의물품을 별도로 제공, 청내 직원휴게실에 그들만을 위한 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을 가졌다.
특히 내달 중 청내 직장어린이집을 개원해 맞벌이 공무원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을 병행한다. 이외에 시는 세 자녀 이상을 둔 공무원에게 지급해 오던 맞춤형 복지 포인트(출산 축하 포인트)를 내년부터 한 자녀 이상으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직장문화 조성으로 지역 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세종=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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