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는 자매도시인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에서 현지 여행사와 ‘환자 송출계약’을 체결, 협력사무소 개설 및 의료관광 홍보대사 위촉 등 의료관광객 유치거점을 확충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대전 소재 충남대병원,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 대전선병원, 플러스성형외과 등 5개 의료기관은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행사(에이전시)와 환자 송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이 여행사를 ‘노보시비르스크 지역 대전 의료관광 협력사무소’로 개설하는 현판식을 갖고 여행사 그룹 대표를 대전 의료관광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해당 여행사는 시베리아 지역 최대 규모로 손꼽히며, 계약 체결을 토대로 독일과 이스라엘로 송출되던 노보시비르스크 지역의 러시아 환자를 대전으로 유치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약 체결을 위해 현지를 방문한 시 홍보단은 노보시비르스크 아카데미 고로독에 위치한 의학아카데미를 방문, 러시아 의료진과 협진을 하는 등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밖에 현지 의료기관, 에이전시, 보험사 관계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대전지역 5개 병원을 홍보하고 진료상담하는 행사를 병행·실시했다.
특히 김갑중 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이날 진료상담을 받은 환자 세르게이씨(54)의 세부 검사와 진료를 협력에이전시를 통해 예약 받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안철중 시 보건정책과장은 “노보시비르스크 시는 대전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도시로 러시아 지역에선 유일하다”며 “그간 경제, 과학 청소년 등 분야에서 교류협력이 이뤄졌던 반면 보건의료분야의 협력은 미미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계약은 양 도시의 보건의료 발전과 대전의 의료관광객 유치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