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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동 성곽길에 흐르는 문화예술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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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1시~5시 장충체육관 입구~다산 팔각정까지 성곽 예술문화거리 일대서 국악콘서트, 아트마켓 등 펼쳐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한양도성 다산 성곽길이 문화예술축제로 물든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1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다산동 ‘성곽 예술문화거리’에서 성곽음악회와 아트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다산동 성곽 예술문화거리는 장충체육관입구에서 다산팔각정까지 이르는 동호로17길 일대 약 1050m구간이다.


성곽을 중심으로 안쪽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서울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성안길과 성곽의 웅장한 모습과 함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성밖길로 나뉜다.

작은 주택가와 함께 성채(城砦)를 감싸고 있는 성밖길에는 데크로드가 조성돼 있다.


다산 성곽 예술문화거리 상층부에 위치한 꼬레아트 야외공연장(동호로17길 173 다산아트공영주차장 내)에서는 오후 2시 반부터 성곽음악회가 열린다.


한국의집 전속 공연단인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이 ‘let it go’, 비틀즈 메들리 등 대중과 친근한 음악으로 구성된 가(歌)·무(舞)·악(樂)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퓨전 국악을 전통무용, 전통악기 연주, 판소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선보여 국악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잊을 수 있는 좋은 기회.


성곽길과 어울리는 전통공연과 함께 악기 설명과 곡 해설까지 들을 수 있어 어린이들도 쉽게 국악을 즐길 수 있다. 악기 퀴즈 상품으로 한국의 집에서 2인 공연관람권 10매도 제공한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 상쾌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전통음악회를 즐기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게다가 단풍과 어우러진 웅장한 서울성곽도 함께라면 풍류 순성(風流 巡城)이라 할만하다.

다산동 성곽길에 흐르는 문화예술마당 다산동 예술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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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길 아트마켓에서도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 어우러진다.


도자공예, 전통조각보, 칠보공예, 비단공예, 자수공예, 목공예 등 전통공예품과 가죽공예, 캘리그라피, 플라워공예, 캐리커쳐, 방향제, 악세사리 등 현대공예품이 미술작품과 함께 성곽길을 수 놓는다. 이날 아트마켓에는 홍대, DDP, 이태원 계단장 등 기존 프리마켓에서 활동하던 70여팀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한양도성에 얽힌 역사와 문화를 해설사로부터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성곽길 해설사 투어가 눈길을 끈다.


2시부터 장충체육관에서 시작하는 투어는 다산팔각정을 돌아 아트마켓을 둘러보는데 1시간여 소요된다. 중간에 성곽음악회나 체험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사전에 중구문화원(☎775-3001)에 신청하면 되며, 참가비용은 무료이다.


뮤지컬 '판타스틱' 배우와 함께 맛보는 타악 퍼포먼스 체험은 꼬레아트 공연장에서 3시부터 진행된다. 꼬레아트 문화예술단체 ㈜해라에서 운영하며 북을 직접 만들어보고 타악 공연 모습을 기념촬영으로 남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50명 선착순 모집으로 참가신청은 꼬레아트(☎734-5959)로 하면 되며, 재료비 1만원의 참가비용이 든다.


이외도 행사장 곳곳에서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중구 직원들로 구성된 서예동호회에서 가훈 써주기,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수료한 예비취업자들이 제공하는 네일 아트, 나눔 문화학교의 풍선공예, 숭의여자대학생들이 꾸미는 원목 연필꽂이와 저금통 만들기·페이스 페인팅, 조선시대 거리 사진촬영 체험 등 지역단체에서 마련한 다양한 재능기부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가 무르익을 무렵인 3시 반부터는 어쿠스틱, 밴드 공연 등 버스킹공연이 펼쳐져 성곽길 가을 하늘을 물들인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세계에서 가장 도래된 도성 성곽인 한양도성의 일부인 다산 성곽길을 발굴하여 명소화하는‘성곽 예술문화거리’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중구는 서울성곽과 남산이 연계된 이 지역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유치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 문을 연 다산아트공영주차장의 지상 2~3층에 설치된 ‘꼬레아트’는 문화예술 교육과 한국문화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문화거점시설로 이용되고 있다.


이어서 2단계 문화거점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현재 리모델링 중인‘정다방컨소시엄’은 12월 중에 문을 열고 갤러리, 북스튜디오, 디자인 스타트 업 카페 등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9월9일에는 다산 성곽길 일대 공영주차장 서울시 투자심사가 통과되어 이 지역 인근의 주차수용시설 부족 문제도 덜었다. 공영주차장 부지에는 199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과 함께 지상층에는 공연장, 전시공간, 교육 및 체험의 장, 옥상 녹지공원 등으로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산 성곽길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예술축제를 통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문화 유산인 서울성곽을 주민들과 내·외국인들에게 예술문화거리로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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