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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되는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어디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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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되는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어디까지 이어질까?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가 확정되면서 이에 대한 집필 거부가 확산되고 있다. / 사진제공=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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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역사학계에서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선언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지난 13일 연세대학교와 경희대학교 사학과 교수 전원이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데 이어, 15일 이화여자대학교 역사학 관련 교수 9명, 부산대학교 역사학 관련 교수 전원, 한국외국어대학교·성균관대학교·서울시립대학교·중앙대학교 사학과 교수 29명도 성명을 내고 “국정 교과서에 관련된 모든 절차에 대한 협력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교수들은 “역사학은 달면 삼키고 쓰면 내뱉는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이 있으면 쓰고, 지도자의 공과는 엄정하게 평가한다”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에 이르기까지 정부와 여당이 보여준 태도를 보면 정부가 역사를 통제하고, 창조하고, 이를 후세들에게 강요하려 한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부산대 교수들도 이날 “정치적 중립성과 자주성이 보장되지 않은 조건에서 교과서 집필에 참여할 때, 역사학자로서의 전문성은 제대로 발휘될 수 없고, 학문·사상의 자유라는 헌법 정신에도 위배된다”며 국정 교과서 집필 거부를 선언했다.


정부의 국정교과서 강행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면서 교수들의 집필 거부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대학교 역사 관련 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역사·인문사회계열 교수 등도 국정교과서 추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조만간 집필 거부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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