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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한과 중국 거치지 않는 직교역 규모 확대키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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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러시아와 북한이 중국을 거치지 않는 직교역 규모를 늘리기로 합의했다.


14일(현지시간)러시아 극동개발부는 언론보도문을 통해 북한을 방문 중인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극동개발부 장관과 리룡남 북한 대외경제상의 전날 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갈루슈카 장관은 회담에서 양국 간 직교역 규모를 확대할 것을 제안하면서 "(중국과 같은) 중개국을 이용하지 않는 직접 수출망 구축은 상품 가격 인하뿐 아니라 상품 질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극동개발부에 따르면 중국의 대북 수출 물량 가운데 3분의 1(약 9억달러 상당)이 러시아제 상품이다.

러시아와 북한은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직거래 채널을 구축하고 양국 은행들을 통해 러시아 통화 루블화로 결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인 '아시아통상하우스'를 설립하기로 하고 올해 말까지 이 시스템을 시범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극동개발부는 "양국 간에는 이미 루블화 결제가 가능해졌다"며 "북한 기업들이 러시아 내 은행들에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제3국의 중개없이 결제를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해싸.


갈루슈카 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은 '북-러 친선의 해' 폐막식 참석차 지난 12일 방북했다. 갈루슈카 장관은 방북 이튿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리용남 대외경제상과 회담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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