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이 젊어진다…우수시장박람회, 여수서 개최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청년 상인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는 전통시장 축제가 오는 23일 여수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3∼25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2015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전국 시장 114곳과 시장 상인, 관계자 1만여명이 참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 축제이다.

특히 올해 박람회는 '젊음과 도전, 변화와 미래'를 콘셉트로 최근 ICT의 발달과청년상인의 유입 등 경제ㆍ유통분야의 변화상을 반영해 구성했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공단은 이번 박람회에서 미래 시장의 모습을 나타내는 '미래관'을 운영한다.

미래관에서는 관람객이 3차원(3D) 프린터와 펜으로 청년 예술가가 운영하는 공방을 체험해볼 수 있다. 또 전시된 농산물을 만지면 상품의 생산지와 생산일자, 요리법 등의 음성정보가 나오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청년들에게 전통시장 창업기회와 성공적인 가업승계 방안을 제시하는 방안도 소개한다.

공단은 ▲ 글로벌 명품시장 ▲ 문화관광형 시장 ▲ 골목형 시장 등 특화된 전통시장을 소개하는 '특성화 시장관'도 꾸미고도 인터렉티브 미디어 월을 통해 시장의 현황 등을 소개한다.

'상생관'에서는 신세계의 장난감 도서관 등 전통시장과 대기업, 전통시장과 대학의 동반성장 사업을 소개한다.

이밖에도 부산의 패션전문 시장 르네시떼 등 청년상인 부스를 포함한 전통시장 홍보부스 90여개, 먹거리장터 24개, 유관단체 부스 등도 함께 들어선다.

임병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임이사는 "이번 박람회의 화두는 '변화하는 전통시장'"이라며 "ICT와 디자인이 접목된 전통시장의 의미있는 변화를 접하고 우수 전통시장의 성공사례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람회는 23일부터 사흘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먹거리장터는 8시)까지 무료로 관람ㆍ이용할 수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