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론칭ㆍ홍보ㆍ사생활 공개 등 적극 활용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최근 젊은 경영인들이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이들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종류를 불문하고 업무와 일상생활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쌓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남수정 썬앳푸드 사장은 인스타그램을 시작하고 그동안 뜸했던 트위터 활동도 재개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최근 2개의 브랜드를 잇따라 론칭한 소회를 밝히고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는 친분이 있는 최현석, 정창욱 등 스타 셰프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수남 삼원가든 회장의 아들이자 프로골퍼 박지은 선수의 동생이기도 한 박영식 SG다인힐 부사장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활동이 활발하다. 본인의 취미생활인 격투기 하는 모습을 공개하는가 하면 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들에 대한 홍보도 적극적이다.
노희영 와이지푸드 대표도 마찬가지다. 지난 6월 삼거리푸줏간이 오픈하기 전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를 알렸고 모회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연예인들의 소식도 업데이트 하고 있다. 삼거리푸줏간 강남점의 오픈을 묻는 이에게 입지를 찾고 있다고 댓글을 직접 남기는 등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젊은 경영인들 중 SNS 스타는 단연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주로 사용하는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32만6000명에 달한다.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기르는 애견,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등 사생활 뿐만 아니라 이마트에서 개발 중인 피코크 제품의 사진도 자주 올린다. 때로는 게시글에 달린 댓글에 직접 댓글을 달며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유머러스하고 친근한 말투로 어느 포털 커뮤니티의 게시판에 업데이트 된 그의 인스타그램을 캡쳐한 게시글은 조회수가 6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 오너들의 SNS 활용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며 "대중들에게 친근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고 직접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등의 모습으로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사생활이 노출되면서 구설에 오를 수도 있고, 오너가 직접 사업계획이나 아이디어를 공유하다 보면 회사 차원의 홍보 전략과도 엇박자가 날 가능성이 있어 이를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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