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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49% "북한이 한국 침범시 미군 투입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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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한국이 매년 1조원 가까이 부담하는 주한미군 주둔비용 부담액을 '푼돈'에 비유한 가운데 미국인 49%는 한국 방어를 위한 미군 투입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카운슬 국제문제협의회(CCGA)가 올해 5월25일~6월17일 미국인 20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북한이 한국을 침범할 경우 한국 방어를 위해 미군을 투입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47%가 찬성, 49% 반대 입장을 보였다.

한반도 통일 후의 한ㆍ미 양국 관계에 대해서는 동맹을 유지하되 미군이 철수해야 한다는 응답도 44%로 미군 유지 응답(32%) 보다 높았다.


응답자의 55%는 북핵을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었고, 북핵 해법과 관련해서는 군사적 방법보다는 외교적 해법에 대한 지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미국인 대다수가 군사적 개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에 대한 미국인의 인식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3%가 한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66%는 한국을 믿을 말한 동맹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전날 미국 뉴햄프셔 주 맨체스터의 한 행사에서 트럼프 후보는 동맹국의 방위와 관련해 쓴 소리를 했다. 그는 "우리는 독일·일본·한국도 방어하고 있지만, 이들 국가로부터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들로부터 아주 작은 비용을 받는데, 이것은 '조각'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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