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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ㆍ北中 再밀착모드…朴외교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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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한다.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출발하는 박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돌입한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및 오찬회담은 16일 열린다. 박 대통령이 양자간 공식 방문 형식으로 미국을 찾는 것은 취임 직후인 2013년 5월 이후 두 번째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동북아 안보지형에서 한국이 지나치게 중국에 쏠려 있다는 미국의 우려, 이른바 '중국경도론'을 해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회담을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고, 북핵 해결을 포함해 지역 평화안정을 위한 한미일 3국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미국 국방부(펜타곤) 방문도 이런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이 미 군사력의 상징인 펜타곤에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확인하는 장면은 지난달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관으로 극대화된 중국경도론을 해소시켜주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에 있어서도 박 대통령은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과의 밀착 필요성을 인정함과 동시에, 한ㆍ미ㆍ일 3각 공조 속에서 해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한국 외교의 기본 방향임을 미국 측에 알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과 미국ㆍ일본 등 전통적 우방국의 재밀착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소원해진 북중 관계의 복원과 맞물려 동북아 안보지형의 재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지난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행사에 권력서열 5위 류윈산 중국 공산당 중앙위 상무위원을 보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실상 김정은 체제를 공식 인정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는 두 나라가 여전히 가치와 필요를 공유하는 혈맹국이며 중국은 북한의 고립을 원치 않는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일본을 내세워 동북아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을 향한 경고 메시지로도 볼 수 있다. 중국은 북한을, 미국은 일본을 앞세워 한반도 주변에서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 속에 다소 중국에 기울어져 있던 한국이 미국쪽으로 회귀하는 모양새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대표 이미지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박 대통령은 13일 출국에 앞서 임시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해 국내 현안 챙기기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념논쟁을 가져온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을 끈다.


박 대통령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르 우주비행센터 방문ㆍ한미 우호의 밤(이상 14일), 조 바이든 부통령 오찬ㆍ한미 재계 회의ㆍ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15일), 한미 정상회담ㆍ공동기자회견(16일) 등 일정을 소화하고 18일 새벽 귀국한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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