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침체 불구 3분기 누계 매출 전년대비 84% 증가한 662억원 기록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MPK그룹은 미스터피자가 1~9월(3분기 누계) 중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360억원) 84% 증가한 662억원(3억5830위안)의 매출로 15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2000년 중국 진출이래 지난 1분기 첫 흑자(2억5000만원) 전환에 이은 3분기 연속 흑자 달성이다. 매출 역시 3분기에 이미 지난 2014년 중국 연간 매출인 500억원을 32%(162억원) 이상 초과했다.
특히, 미스터피자 상하이법인(미스터피자진잉찬음관리상하이유한공사-MPS)은 지난해 84억원보다 3배 증가한 2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베이징법인(베이징미스터피자찬음관리유한공사-MPB) 역시 409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보다 133억원 증가했다.
미스터피자가 중국 경기 불황에도 불구 3분기 연속 흑자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베이징, 상하이뿐 아니라 난징, 태원 등 2, 3선 도시에서도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한편 도심 대표 쇼핑몰에 우선 입점해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적게 받는 중상류층을 겨냥한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 2선 도시인 난징에 출점한 5개 점포에서 매장당 월평균 2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태원에 오픈한 2개 점포에서도 매장당 월평균 2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기름기 뺀 담백한 피자와 오픈키친을 통해 수타피자 제조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서비스로 먹거리 안전에 민감한 중국 고객들로부터 ‘맛’과 ‘신뢰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도 성공 요인이란 평가다.
MPK그룹 관계자는 “베이징, 상하이뿐 아니라 2, 3선 주요 도시의 진잉, 완다 등 대표 쇼핑몰에 입점, 중국 내 미스터피자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의 경기 침체로 매출 하락이 우려됐으나 현지인 입맛에 맞는 제품개발과 현지 마케팅전략을 통해 이를 극복, 중국을 대표하는 피자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스터피자는 올 연말까지 중국에 120개의 매장을 오픈, 지난해 500억원 보다 2배 늘어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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