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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장수비결? 내가 만든걸 먹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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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식품 애용하는 장수 CEO들

CEO 장수비결? 내가 만든걸 먹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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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식품업계에는 먹거리를 만드는 기업이라서 그런지 유난히 장수 회장들이 많다.


이들 회장들은 규칙적인 생활과 식습관 때문인지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팔팔'하게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창업주 윤덕병 회장(89)은 아흔이 가까운 나이지만 그 흔한 성인병 하나 없이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선천적으로 강인한 체력을 타고난 덕분이기도 하지만, 평소 철저한 생활관리 및 건강관리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윤 회장은 평소 소식을 한다. 소식하되 끼니마다 되도록 채소류와 생선류를 챙긴다. 육식은 즐기지 않는 편이다. 한국야쿠르트 창업주답게 매일 빠지지 않고 발효유도 챙겨 마신다. 이는 윤 회장의 건강비법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선보인 제품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이기도 하다. 금주와 금연을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러한 철저한 식습관뿐만 아니라 생활습관에서도 건강비결을 찾을 수 있다. 윤 회장은 웬만한 더위나 추위에는 냉방기나 난방기를 가동하지 않고 견딘다. 윤 회장의 오래된 근검절약의 생활모습이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 역시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의 하나다.


매일 10시에 출근해 4시에 퇴근하는 규칙적인 생활과 사옥 곳곳을 둘러보며 안전을 체크하는 열정 역시 윤 회장이 지금의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 할 수 있다.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87)의 건강 비결은 카레다. 국내 최초로 카레를 선보인 함 회장은 지금도 카레를 즐겨 먹는다. 가리는 음식은 없고, 골고루 즐겨 먹는 편이다.


특히 회사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시식해보고 평가할 정도로 음식에 대한 애착이 많다.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으로 자기관리에 철저하기로 소문나 있다.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85)은 주 2∼3회 이상 본사로 출근해 신제품 개발 및 해외 사업 등의 현안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농심의 히트상품인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새우깡, 양파링 등도 모두 그의 작품이다.


최근 백두산 인근에 2000억원을 투자해 선보인 '백두산 백산수' 프로젝트 역시 신 회장이 진두지휘 했고, 기존 면류 제품과는 차별화된 두꺼운 면발로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짜왕도 신 회장의 강한 의지와 체력에서 탄생했다고 할 수 있다.


신 회장의 건강 비결은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을 즐기고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는다. 특히 면류를 좋아해 '둥지냉면'과 '육개장'을 즐겨 찾는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82)은 그만의 건강 비결로 참치를 내세운다. 김 회장이 82세에도 젊음을 유지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것은 식사는 조금씩 하면서 주로 채소와 생선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특히 김 회장은 "참치만큼 값싸고 좋은 음식이 없다며 참치를 먹으면 건강해질 수 밖에 없다"며 주위에 참치 섭취를 권유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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