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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G2 리스크, 걱정만 할게 아니라 새 기회 포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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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중국의 성장이 둔화되고 경제구조가 내수중심으로 바뀐다 하더라도,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은 여전히 우리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막연히 걱정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적시에 포착하고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7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국 경제의 최대 위기가 중국경제 둔화와 미국 금리인상 등 외부환경 변화에 있다"는 진단을 내리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중국을 앞서가는 선도전략을 강도 높게 추진하는 동시에 중국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 상생 방안도 적극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이 자리에서 17개 시ㆍ도 지역별로 특화사업을 선정해 핵심규제를 철폐한 '규제 프리존'(free zone)을 도입하는 등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들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해달라고 건의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말 유엔(UN)총회에서 새마을운동을 적극 홍보한 사실을 소개하며 "최빈국에서 새마을운동으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발판을 마련했듯, 구조개혁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저성장 시대를 맞아 지혜를 짜내고 그 때 했던 역량을 믿고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한다면 다시 한 번 우리가 일어설 것인지 누가 아는가"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런 포부와 자신감을 가지고 임한다면 위기를 큰 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계기가 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자문회의는 미국ㆍ중국 등 대외환경 변화와 관련해 끞단기적으로 환율ㆍ통화ㆍ재정 등 거시경제 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용하며 끞금융건전성 강화로 국내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축소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중국 경제의 변화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정책을 재점검하며 노동개혁과 규제완화 등 구조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발전 시스템을 체계화하는 방안과 지역별 특화산업 선정ㆍ육성 등을 방안으로 보고했다.


박 대통령이 이 자문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여 만이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이영선 부의장을 비롯한 제2기 자문위원 29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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