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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수출규모 전국 3위…지원 규모는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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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수출은 최상위권, 지원은 최하위권’ 충남 소재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는 유관기관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완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충남 천안시을)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지역의 수출액은 총 651억달러로 경기도(1116억달러)와 울산(924억달러)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

특히 천안과 아산, 서산, 당진 등 4개 시의 연도별 수출규모는 2012년 584억달러(88.1%), 2013년 624억달러(91.4%), 2014년 631억달러(90.5%)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들 지역에는 현재 4506개 업체가 입주해 20여만명이 근로하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수출성과에도 불구하고 충남지역 기업들을 지원하는 유관기관들의 입주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일례로 한국무역공사는 국내 16개 지사를 운영하면서도 충남에는 지사를 설치하지 않아 충남 소재 4500여개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대전시 등 타 지역을 방문해 금융지원 등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실정이다.


또 한국수출입은행 천안센터에선 수출입금융의 핵심인 여신 처리가 불가능해 지역 기업관계자들이 대전 또는 서울 등지를 방문해 업무를 봐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이를 근거로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충남벤처기업인회, 충남여성기업인회 등 경제단체와 충남 천안·아산·당진·서산시 등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에 지(점)사 신설을 요구하고 있지만 관철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은 “무역보험과 금융은 수출에 있어 국가가 반드시 지원해야 하는 필수 금융기관”이라며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수출액 기준) 전국 세 번째 규모의 충남은 이 같은 지원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더 이상 탁상공론에 매몰되지 않고 충남 소재 수출기업들을 지원하는 현실적 대안마련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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