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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교육연정' 반려동물테마파크사업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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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교육연정' 반려동물테마파크사업 빨간불 지난달 27일 라마다 수원호텔에서 경기도와 경기교육청의 교육협력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만난 남경필 경기지사(왼쪽)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반갑게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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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465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여주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내년도 이 사업에 대한 국비가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아서다. 특히 이 사업은 남경필 경기지사가 '경기교육 연정(聯政)'의 일환으로 경기교육청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창의력ㆍ인성ㆍ기본기ㆍ생명존중' 등 4가지 테마를 주제로 한 '미래형 교육 테마파크' 사업 중 하나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 관련부서인 농림축산식품부를 통해 국비 42억원을 신청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이 사업 예산을 단 한 푼도 반영하지 않은 채 국회로 넘겼다. 도는 이에 따라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등을 통해 국비 확보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국비 신청 당시에는 (반려동물테마파크)후보지 선정은 물론이고, 기본계획 수립 예산도 확보되지 않다보니 국비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 목적이 유기견 등 버려진 반려동물을 보호할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예산을 지원해주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의회는 지난 23일 임시회를 열어 경기도가 제출한 반려동물 테마파크사업 예산을 통과시켰다. 통과된 예산은 3억5000만원이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당초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비로 5억원이 제출됐다. 그러나 예결특위 심의과정에서 1억5000만원이 삭감됐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여주시 상거동 일대 39만1522㎡에 조성된다. 반려동물 보호구역(4만6200㎡)에는 유기견 보호시설과 동물병원 관리동 등이 들어선다. 연계산업 클러스터구역(2만6400㎡)에는 애견학교, 애견박물관, 애견숍 등이 조성된다. 이 곳에서는 반려견 1만두가 사육된다.


도는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를 마무리한 뒤 내년 투ㆍ융자심사,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추진해 2017년 3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2018년 10월 완료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ㆍ도비 등 465억원(부지 매입비 제외)이 투자된다.


한편 도는 애견산업 규모가 올해 1조8000억원에서 2020년 5조8100억원 규모로 3.3배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들어서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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