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꼭 해야할까?" 삼성 임직원에게 물어보니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결혼, 꼭 해야할까요?"

찬반이 엇갈리는 이 질문에 대해 삼성 임직원들의 생각은 어떨까. 최근 삼성그룹 사보 '삼성앤유'는 이같은 질문을 삼성 임직원 1668명을 대상으로 던졌다.

우선 결혼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삼성인의 80.15%가 '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내 결혼정보업체에서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해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34%에 그친 점(결혼 및 이혼 인식 보고서,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 2014)을 감안하면 삼성인의 결혼 긍정 지수는 매우 높았다.

결혼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서는 '정서적으로 성숙하고 인생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라는 답이 30%를 차지했고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답도 29%에 달했다. 반면 경제적, 정신적, 육체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21%, 외로움과 노후에 대한 대비 18.3%를 각각 기록했다.

결혼의 단점에 대해 남자는 '자유 박탈'을 여자는 '부정적 친인척 관계'을 각각 1위로 뽑아 남녀의 엇갈린 관점을 보였다.

또한 삼성인의 68%는 '결혼은 직장생활의 득이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심리적 안정'으로 일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 외에 책임감과 배우자의 내조, 외조도 직장생활을 돕는 결혼의 이로운 점으로 꼽았다.

반면 직장생활을 방해하는 가장 큰 부담으로는 '업무와 가사, 육아까지 돌봐야 하는 육체적 부담'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