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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 상위주 자리다툼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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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유가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주간 자리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으로 탄생한 ‘통합 삼성물산이 재상장 후 강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 순위 3위까지 넘보고 있다.

지난 15일 재거래 이틀만에 한국전력을 제치고 3위에 올랐으나 지금은 4위로 내려갔다.


지난 14일까지 거래됐던 제일모직 주식은 15일부터 삼성물산으로 종목명이 변경됐다.

제일모직에 합병된 옛 삼성물산 주식은 지난달 15일부터 거래가 중지됐다가 역시 15일 신주로 재상장됐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삼성물산 재상장을 계기로 주가가 긍정적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옛 제일모직 목표주가는 24만∼30만원 사이에서 형성돼 있다. 현대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30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27만원과 24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삼성에스디에스(삼성SDS) 역시 삼성전자와의 합병 이슈와 맞물려,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순위 6~7위권으로 올라섰다.


삼성SDS 주가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6일 기준으로 28만4000원까지 다시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21조9753억원까지 늘어나, 시가총액 순위가 6위까지 상승했다. 시큐아이 인수 공시가 나간 이후 지배구조 기대감에 삼성에스디에스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최근 시큐아이를 에스원으로부터 970억원에 매입하는 한편 교육 콘텐츠 사업 부문을 크레듀에 753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와 합병 스토리도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오너 일가의 지분이 집중돼 있는 삼성SDS가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에서 중요한 도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SDS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SK증권도 삼성SDS에 대해 보안 업체 시큐아이 인수로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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