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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선거구]대전·충청, 1~2석 증가…'괴산' 운명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4초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대전·충청권은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지역선거구 전체 의석수 결정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농촌지역이 많지만 선거구 감소보다 몇 석이 늘지에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에서 1석 추가는 확실해 보인다. 충남 천안과 아산도 인구수로만 보면 각각 1석씩 추가돼야 한다. 그러나 조정대상인 부여청양을 감안해도 충청권에서만 총 2석이 증가하는 것이어서 현실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충남에는 10명의 국회의원이 있다. 인구하한에 못 미치는 지역은 부여청양(10만3584명)과 공주(11만949명) 2곳이다. 획정위와 지역 정가에선 두 지역구가 합쳐지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지역 정치인들은 이미 이 같은 안을 상정해 내년 총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공주 ▲부여청양 ▲보령서천 ▲홍성예산 ▲당진 등 5개 선거구를 ▲공주부여서천 ▲보령청양홍성 ▲당진예산 등 3개로 재편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구상한을 넘어 분구가 예산되는 곳도 있다. 현재 갑·을로 나눠져 있는 천안은 전체 인구가 60만3527명에 달해 분구 대상이다. 신도시 등으로 인구 유입이 지속된 안산도 29만6176명으로 늘어 분구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충남에서만 2석이 늘어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때문에 천안갑, 천안을, 아산 등 3개 선거구를 묶어 개편하는 방안도 나온다.

충북에선 인구하한에 못 미친 지역이 보은옥천영동(13만7739명) 1곳이다. 해당 지역에선 인접한 증평진천괴산음성(23만7535명)에서 괴산(3만7961명)을 떼어 보은옥천영동에 붙이는 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렇게 되면 충북에선 선거구 감소 없이 8석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변수도 있다. 현재 증평진천괴산음성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경대수 새누리당 의원이 괴산 출신이다. 괴산이 떨어져나갈 경우 경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명분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보은옥천영동의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도 두 지역은 생활권이 달라 통폐합이 맞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에 일각에선 청주와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자치시·군·구 분할 금지 원칙 때문에 현실성은 떨어진다.


대전은 현행 6석에서 7석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대전은 인구하한 미달 지역은 없고, 인구상한 초과 지역은 유성구(33만2715명) 1곳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끼고 있는 유성은 꾸준히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갑·을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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