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서울이 국제금융도시 TOP6에 진입했다. 평가가 실시된 이후 최고 성적이다.
서울시는 영국계 컨설팅그룹 'Z/Yen'이 발표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조사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GFCI는 세계 주요도시들의 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 평가지수다. 전 세계 금융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온라인 설문조사와 국제경영개연구원(IMD), 세계경제포럼(WEF) 등 외부기관이 평가하는 5개 분야 지수를 종합해 이 지수를 산출하며, 매년 3월과 9월에 발표된다.
서울의 GFCI순위는 2007년 평가 실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던 2009년 3월(53위) 대비 47단계 상승했다.
지난 3월 평가에서는 7위를 기록했으며 이번 평가에서 서울보다 지수가 높았던 도시는 런던·뉴욕·홍콩·싱가포르 등이다.
시는 국제금융도시 TOP 6에 진입한 것은 시가 그동안 추진해온 금융 중심지 육성 및 인프라 구축,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실제 시는 여의도를 금융 중심지로 지정하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협력해 해외 금융사를 대상으로 공동IR을 추진하는 등 외국금융기관 유치노력을 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금융산업육성조례'를 지정한 바 있다.
서동록 시 경제진흥본부장은 "GFCI 순위 상승은 그동안 시가 추진해온 금융중심지 활성화 전략의 성과"라며 "서울의 금융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해외 금융기관 국내 유치를 더욱 촉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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