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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P 금융기관 해외진출 기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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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전략포럼'을 열고, 금융분야 협상 동향을 점검했다.


최근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금융서비스가 급속히 세계화되면서 TPP나 복수국간 서비스협정(TISA) 등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금융서비스 규범의 도입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금융시장 개방이 높은 수준으로 이뤄져 있어 TPP 금융규범 논의가 금융부문 구조 개혁과 금융 선진화를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두용 경희대 교수는 "TPP 금융챕터의 경우 전반적으로 한미FTA 수준의 규범과 시장개방이 예상된다"며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한미FTA 수준의 금융서비스 개방을 미국, 캐나다, 호주 등 TPP 국가들과 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TPP를 통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페루, 칠레 등 TPP 개도국으로 국내 금융서비스 기관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국내기업의 아시아 및 중남미 해외투자 확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양 교수는 "금융서비스의 글로벌화에 따른 국내금융시장의 리스크 요인도 있는 만큼 국내 금융시장 안정화와 소비자 보호 강화 등 차원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금융 감독체계의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국경간 금융서비스 확대에 따른 국내 소비자 보호와 개인정보 보호 등에 대한 국내영향을 면밀히 검토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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