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전환 여부를 두고 찬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3일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여부를 (교육부) 국정감사 이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부총리는 이날 전남 완도군 청산도에 위치한 완도청산중학교에 방문해 자유학기제 실시 현장을 점검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황 부총리는 국정화 전환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언급을 피하며, 다음달 8일로 예정된 교육부 종합감사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이후 결정사항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 부총리는 "처음엔 8월에 결정을 내려했는데 9월로 넘어오고, 9월에 찬반 의견이 많이 나오고 해서 (미뤄졌다)"며 "(10월에는) 결론을 내려야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 황 부총리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인데 (국정 전환이나 검정 유지) 어느쪽을 하더라도 과격한 폐단이 나올리가 있겠냐"며 "국정화는 (국정화) 나름 타당성이 있고 그걸 걱정하는 분들은 또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으니까 다 모아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황 부총리는 국정화 전환 논란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 "프레임 논쟁보다는 콘텐츠가 무엇이냐에 대해 좀 더 깊은 얘기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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