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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던 지방보훈지청 이름, 54년만에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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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2일 국무회의에서 직제개편안 처리...내년 1월1일부터 시행

헷갈리던 지방보훈지청 이름, 54년만에 바뀐다 목포보훈지청 행사.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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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1. 충남 서부 지역을 담당하는 홍성보훈지청장은 최근 관할 지역에 속한 한 지자체 회의에 갔다가 "당신이 여길 왜 왔느냐"는 소리를 들었다. 분명히 담당 지역이지만, 홍성보훈지청이라는 이름 때문에 일반 사람들은 '홍성'만 담당하는 줄 알고 있었던 것이다.


행정자치부ㆍ국가보훈처가 이같은 혼란을 없애기 위해 지난 54년간 사용돼 온 지역 보훈지청의 명칭을 내년 1월1일부터 전면 개편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존엔 소재지 지자체 명칭만 담겨 있는 보훈지청의 명칭을 예컨대 홍성보훈지청→충남서부보훈지청식으로 광역ㆍ방위 개념이 담긴 이름으로 변경한다.

전국에 산재한 19개 보훈지청은 6~17개의 자치단체를 관할하고 있으나 명칭은 특정 시ㆍ군(예컨대 의정부지청) 소재지 이름으로 되어 있어 자치단체 협조가 필요한 나라사랑교육, 각종 보훈기념행사 참석 등 업무 추진에 지장이 많았다. 민원인들도 지자체 이름으로는 관할 지방보훈청을 확인할 수 없어 이곳 저곳 문의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행자부와 보훈처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보훈처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전국 19개 보훈지청 중 15개 지청이 관할구역을 포함하는 포괄명칭으로 변경한다. 수원보훈지청은 경기남부보훈지청, 충주보훈지청은 충북북부보훈지청, 의정부보훈지청은 경기북부보훈지청, 안동보훈지청은 경북북부보훈지청, 춘천보훈지청은 강원서부보훈지청으로 이름이 바뀐다. 또 경주보훈지청은 경북남부보훈지청, 강륵보훈지청은 강원동부보훈지청, 순천 보훈지청은 전남 동부 보훈지청, 창원보훈지청은 경남동부보훈지청, 목포보훈지청은 전남서부보훈지청, 진주보훈지청은 경남서부보훈지청, 전주보훈지청은 전북동부보훈지청, 홍성보훈지청은 충남서부보훈지청, 익산보훈지청은 전북서부보훈지청, 청주보훈지청은 충북남부보훈지청으로 각각 변경된다. 나머지 서울남부지청와 서울북부지청은 이미 포괄 권역명을 사용중이고 인천과 울산지청은 지역대표성이 있어 현행 사용명칭을 유지한다.


바뀐 명칭의 사용은 혼란을 줄이기 위해 내년 1월1일부터 정식 사용된다.


정부는 또 이번에 각 지청별로 운영해 오던 송무와 예산업무를 지방청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방청 송무기능 인력 11명, 지청 보훈ㆍ복지인력 29명 등 40명의 인력 수요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이번 명칭변경과 기능개편은 행자부와 보훈처 두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이루어낸 정부 3.0기반의 조직 효율화의 우수사례"라며 "앞으로도 행자부는 정비가 필요한 분야를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보다 효율적인 정부조직으로 거듭나도록 부처별 협업과 소통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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