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홍기택 “노력하지만 기업가치가 올라가지 않아”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이 매각을 해야되는 비금융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올리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경기 침체 상황이 심각해 제 값을 받고 팔기 어렵다는 의미다.

홍 회장은 21일 산은 본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상당히 노력하고 있지만, 비금융 자회사의 기업가치가 올라가지 않는다”며 “제대로된 가격을 받고 팔아야되기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이 “제 값을 받지 못하고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한데에 따른 답이다.

홍 회장은 금융 자회사는 대우증권, 비금융 자회사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산업, 팬오션도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의 “산업은행이 보유해 가치가 올라간 기업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홍 회장은 “커다란 회사는 없다. 벤처기업, 중소중견기업 중에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