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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메르스 국감, 문형표·청와대 불출석…결국 파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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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책임 추궁을 위한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가 결국 파행됐다.


이날 복지위 메르스 국감에선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증인 불출석과 최원형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등 청와대 관계자들의 증인 채택 여부를 둘러싸고 여야가 초반부터 격돌했다.

앞서 복지위는 메르스 사태를 확산시킨 원인을 밝히기 위해 문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합의했지만, 최 전 수석 등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증인 채택은 여야간 의견차로 무산됐다.


이에 야당 복지위원들은 문 전 장관과 청와대 복지라인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메르스 병원공개가 지연된 원인을 밝혀야한다고 촉구했고, 여당에선 청와대 관계자들은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에서 부르고, 이날 메르스 국감은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맞섰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메르스로 인해 국가방역체계가 뚫린 이후 복지부가 청와대 누구를 만나 무슨 보고를 했는지 자료 제출을 안하고 있는 상황에서 증인채택을 안하면 밝힐수가 있느냐"고 지적했고, 같은당 남인순 의원도 "공중보건위기 상황에서 대통령과 청와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궁금해한다"면서 "SNS 메르스 정보를 괴담으로 치부하고, 메르스 지역과 의료기관 정보를 비공개한 주최가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가세했다.


김용익 의원도 "지난 7월 메르스 특위를 통해 진상규명 노력을 했지만, 병원 비공개가 청와대의 정치적 판단인지 등을 물어볼 기회는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최원형 전 수석이 증언하지 않으면 추가적으로 밝힐 것이 없는 만큼 이번 국감에 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문 전 장관의 출석은 여야간 합의가 이뤄졌는데도 출석하지 않은 것"이라며 "여당에 따르면 문 전 장관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전해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새누리당에선 문정림 의원이 "야당의 주요 증인 신청이 병원정보 공개와 관련된 것이라면 의미가 없다"면서 "병원공개는 이미 알려진 정황으로도 충분히 알수있고, 청와대 수석이나 비서관이 출석해 입증할 사안이 아니다"고 잘랐다.


같은당 이종진 의원은 "이번 국감은 국가 감염병 체계에 대한 허실을 짚어보고, 앞으로 감염병 체계 개편 방안 등을 실질적으로 논의하는 국감이 돼야한다"며 국감 진행을 촉구했다.


여당 간사인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은 "문 전 장관이 출석하지 않아 아쉽다"면서도 "청와대 증인은 여야간 합의가 안됐기 때문에 부를 수 없는 여당의 입장도 일정부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여야간 공방은 1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이에 김춘진 위원장은 "문형표 전 장관의 불출석에 따른 증인 추가 출석과 관련한 간사간 협의를 위해 감사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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